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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서동처 뜻 2021올해의사자성어

살찐엄마 2022. 4. 27. 16:58

대학교수들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가 발표되었다. 이를 두고 현 세태를 가장 잘 나타낸 사자성어라는 반응들이 많은데 묘서동처뜻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묘서동처(猫鼠同處) : 고양이(묘) 쥐(서) 한가지(동) 곳(처)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과 도둑이 한패가 되는 형국을 말한다. 

고양이와 쥐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천적관계이지만 한패가 되는 형국이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 묘서동처는 당나라 역사를 서술한 서적 '구당서'에 처음 나온다. 한 군인이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빠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의 상관은 그 쥐와 고양이를 임금에게 바쳤다. 중앙 관리들은 복이 들어온다며 기뻐했지만, 한 관리만 "이 사람들이 정신을 잃었다"라며 한탄했다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묘서동처뜻이 현대 사회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되어 지는데 이는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사건을 두고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법을 어겨서 처벌을 받아야 할 범법자들을 집행하는 검사나 판사가 범법자들의 뒤를 봐주고, 선과 악을 넘어서 니편과 내편으로 나누어서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뛰어드는 현 세태를 보는 것 같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어지고 나쁜 놈이든 착한 놈이든 서로 이익이 된다면 한패를 이루어서 돌아가는 형국이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자신과 다른 편이라면 가차없이 상대방을 비방하고 깎아내리고 오로지 본인이 속한 쪽이 옳다는 자세로 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선과 악이 무시되고 정의로움을 떠나서 본인의 이익이 가장 최고의 가치가 되는 세상에서는 고양이와 쥐가 한패가 되어서 어울리는 것이 이상할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