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로남불뜻 내로남불 사자성어? 한자? 영어로?

ㄴ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사자성어처럼 들리기도 하면서 요즘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한자성어인지? 사자성어인지?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래서 오늘은 내로남불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로남불뜻을 들으시면 농담하는 게 아닌가 할 정도로 너무 웃겨서 깜짝 놀라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런 뜻을 가진 단어가 널리 쓰인다는 것이 정말 저도 의아할 정도입니다. 이는 어쩌면 이렇게 뻔뻔한 태도를 가진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내로남불은 남이 하면 비난할 만한 행동을 자신이 한다면 합리화를 하는 이중 잣대를 가진 사람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즉, 남은 앞장서서 비난하지만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태도를 취할 때를 말합니다. 

 

내로남불뜻을 보면 그 만들어진 과정에서 도저히 한자로 쓸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자성어에 비슷한 말은 있는데요, 바로 '아시타비(我是他非) 나는 옳고 다른 이는 그르다' 라는 뜻을 가진 사자성어 입니다. 

 

상대방이 내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을 하면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내가 한 말에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다면 내 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이 예민해서 그렇다는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경우 내로남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또 비슷한 뜻을 가진 속담으로는 똥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사람에게도 내로남불뜻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My romance..is....하지 마시고 ㅎㅎ 외국 속담을 인용하면 조금 더 이해시키기 쉬울 것 같습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처럼 'The pot calling the kettle black.'입니다.

pot은 냄비이고 kettle은 주전자로 둘다 주방에서 사용되는 물건이죠? 오래 사용하다 보면 검게 변할 수도 있는데 같은 처지인데도 이중잣대를 적용해서 생각하는 점이 내로남불뜻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겠죠? 

내로남불이라는 표현을 써야하는 상황이 많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