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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동풍 뜻 우이독경 유래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by 살찐엄마 2022. 4. 2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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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하는 것 보다 듣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이럴 때 마이동풍, 우이독경 이라는 사자성어를 쓰는데요 그 뜻과 유래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이동풍 (馬耳東風) : 말의 귀를 스치는 동풍이란 뜻으로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비평, 충고등을 전혀 상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요

 

마이동풍의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백의 (왕거일의 한야에 독작하고 회포에 잠긴다에 답하다) 라는 에 나오는 말로 시 제목이 뜻하는 것처럼 거일이라는 친구가 (한야에 독작해서 회포가 있다) 라는 시를 보내온데 대한 회답의 시로 장단구를 섞은 장시를 말합니다.

'세상사람들은 이것을 듣고 모두 머리를 흔드는데 마치 동풍이 말의 귀를 쏘는 것과 같구나'

당시 당나라는 투계를 잘하는 자가 천자의 총애를 받아 거리를 활보하고 다녔고 오랑캐의 침입을 막아 약간의 공을 세운자는 큰소리를 치고 다녔는데요. 이처럼 시대 상황이 무인만 숭상하다보니 왕거일이나 이백처럼 재능이 있는 문인은 북쪽으로 난 창아래서 시를 읊으며 세월을 흘려 보낼 뿐이였답니다. 문인들의 작품이 아무리 천하의 걸작이여도 세상 그 누구하나 알아주지 않았는데요. 

이백은 세상 사람들이 시인들의 훌륭한 작품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안타까움을 '동풍이 말(馬)의 귀를 쏘는것 같구나'라고 표현을 했답니다. 동풍, 즉 봄바람은 부드러워서 말의 귀를 스쳐가도 아플일 없다는 의미였는데요. 흔히 말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에게 이말을 사용하곤 한답니다. 

우이독경( 牛耳讀經 ): 쇠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애써 일러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상대나 공을 들여도 보람이 없는 부질없는 일을 말합니다. 

 

조선의 열 번째 왕인 연산군은 왕의 자리에 있는 12년 동안 포악한 정치를 했습니다. 연산군의 어머니는 연산군이 아주 어렸을 때 큰 잘못을 저질러 왕비의 자리에서 쫓겨난 뒤 연산군의 아버지인 성종으로부터 사약을 받고 죽었습니다. 그리고 왕위에 오른 뒤 어머니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사실은 안 연산군은 매우 분노하였지요. 

"어머니의 죽음에 가담한 자들은 모두 목숨을 보존하지 못하리라!"

연산군은 백성을 돌보는 정치를 하기는 커녕 궁으로 기생을 불러 술을 마시며 놀았습니다. 지금의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성균관을 놀이터로 만들어 버리기도 했지요. "이제부터 성균관은 노래 부르고 춤추는 곳이다!" 이렇게 제멋대로 행동하고 난폭하게 구는 연산군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른말을 하는 신하들도 있었는데요 어릴 적부터 연산군을 키워 준 김처선이라는 내관은 연산군 앞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충언을 했습니다. 

"전하, 궁에서 이런 행동을 하시면 아니 되옵니다. 이것은 왕이 해서는 안 될 몸가짐입니다." 하지만 연산군은 들으려 하지 않았어요. 그저 우이독경이었지요. 연산군의 폭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대신들은 연산군을 왕위에서 몰아내고 동생인 진성 대군을 새 임금으로 올렸습니다. 연산군이 신하들의 말을 귀담아들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죽지도 않았을 것이고, 신하들이 그를 쫓아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이런 고사에서 우이독경이라는 사자성어가 유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죠?

 

마이동풍, 우이독경의 태도를 취하다 보면 그 뒷일이 좋지만은 않다는거 고사를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내 고집만 부리지 말고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태도를 취하면 내가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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