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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뜻 千里眼 천리를 내다보는 눈 의미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by 살찐엄마 2022. 11. 2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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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이란 말 많이 쓰시죠?

천리를 내다본다는 뜻의 천리안은 말 그대로 천리를 내다보기 때문에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아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천리안(千里眼) : 천리를 내다보는 눈이라는 말로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잘 알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고사성어 천리안의 뜻을 이해하려면 남북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북위 장제 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양일이라는 광주자사가 있었어요 이 사람을 사람들이 천리안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양일은 다른 관리들과는 다르게 사치도 부리지 않고 향락과 축하연을 즐기지도 않고 오로지 백성들이 잘 살기만 바라고 노력하던 관료였다고 해요. 뇌물도 받지 않고 항상 백성들에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나서서 얘기를 해주지 않아도 직접 본 것처럼 잘 알고 있어서 일을 처리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양 장관은 천 리를 내다보는 힘이 있다네. 어느 누구도 그를 속이지는 못하네." 그렇다면 양일은 어떻게 이렇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잘 처리할 수 있었을까요? 그야말로 천리안을 가진 것처럼 말이죠. 그 이유는 그는 일찍이 나라의 근본은 백성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어려운 곳을 찾아내서 처리해주는 것이 본인과 같은 지방장관이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흉년이 계속되는 힘든 시기가 오고 굶어 죽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되면서 국고를 열어서 배급을 하려고 하는데, 담당 관리가 윗분들 허락부터 받아야 한다고 막자 양일은 엄숙하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기본은 백성이로다. 백성들이 굶주려 죽으면 어떻게 나라가 있겠는가? 위에서 죄를 내린다면 내가 받겠다." 그리고 창고를 열어서 백성들에게 배급을 한 후 나라에 보고를 하였습니다. 

 

아무리 수완이 좋다고 해도 그 누구도 양일의 감독을 빠져나가지 못했는데요 아주 사소한 행위라도 부조리한 일은 결고 넘기거나 용서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리나 군인들은 호랑이처럼 무서운 존재로 여겼습니다. 하지만, 백성들에게는 어버이나 형제같은 존재로 바라보고 그를 흠모하기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천리를 보는 눈을 가진 든든한 양장관을 백성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겠죠?

사실 우리 사극에서도 많이 보았지만 관리가 시찰을 나오면 백성들이 선물을 받치고 향연을 배풀면서 이래저래 부담이 적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알 수 있는데요, 양일이 장관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출장나가는 사람은 도시락을 지참하여 다니게 되었고 그런 허례허식들이 모두 근절되었다고 하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다. 

 

양일의 수하직원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고 합니다. "양어르신은 천리안이십니다. 무엇이든지 모든것을 꿰뚫어보시니까요" 양장관은 관리와 군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이며 그들의 부정행위에 대해서 알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가 많은 정보원들을 사용하여서 일일이 보고하도록 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혹시 천리안의 비밀일까요? ㅎㅎ

이런 유래를 가진 천리안이란 고사성어는 오늘날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졌을 때 씁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는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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